여행 경비를 아끼기 위해 최저가 호텔을 예약했다고 좋아했는데, 막상 체크아웃하고 카드 명세서를 보니 예상보다 몇만 원이 더 빠져나간 경험, 혹시 있으신가요? “어? 환율이 올랐나?” 하고 넘기기 쉽지만, 사실 이건 환율 문제가 아니라 ‘현장 결제’ 시스템 속에 숨겨진 수수료 함정에 걸려들었을 확률이 99%입니다.
부킹닷컴(Booking.com)은 다른 사이트와 달리 ‘숙소에서 결제(Pay at Property)’ 옵션이 매우 많습니다. 이 옵션이 유연해서 좋긴 하지만, 아무 준비 없이 카드를 내밀었다가는 호텔 자체 환율과 이중환전 수수료(DCC)라는 두 마리 괴물에게 지갑을 털리기 딱 좋습니다.
오늘 이 글에서는 호텔 프런트에서 당당하게 수수료 0원으로 결제하는 완벽한 세팅법과 대처 멘트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. 이 글을 읽고 나면 여행 가서 맛있는 식사 한 끼 값은 무조건 버실 거예요!
🚨 최근 부킹닷컴 앱 내 메시지로 ‘카드 정보를 다시 입력하라’ 는 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. “절대 앱 내 메시지 링크로 카드 번호를 입력하지 마세요”
부킹닷컴 ‘숙소에서 결제’가 위험한 이유
우선 부킹닷컴의 결제 방식부터 이해해야 합니다. 부킹닷컴은 크게 ‘지금 결제(선결제)’와 ‘숙소에서 결제(현장 결제)’로 나뉩니다.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후자입니다.
⚠️ 현장 결제의 3가지 리스크
- 환율 변동: 예약 시점보다 여행 시점에 환율이 오르면 그만큼 더 내야 합니다.
- 호텔 자체 환율: 호텔이 고시하는 환율은 시장 환율보다 훨씬 불리할 수 있습니다.
- 이중환전(DCC): 직원이 친절하게(?) 한국 돈(KRW)으로 긁어줄 경우 3~8% 수수료가 추가됩니다.
특히 동남아나 유럽의 일부 호텔에서는 슬그머니 단말기에 원화(KRW) 금액을 띄워놓고 서명을 유도합니다. 우리가 보기엔 익숙한 ‘원’ 표시라 안심하고 서명하지만, 그 순간 수수료 폭탄 버튼을 누른 것과 다름없습니다.

현지 통화 vs 원화 (KRW),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?
결론부터 말씀드리면, 무조건, 반드시, 기필코 현지 통화(Local Currency)로 결제해야 합니다.
- 일본 호텔에서는 엔화(JPY)
- 미국 호텔에서는 달러(USD)
- 베트남 호텔에서는 동(VND)
- 유럽 호텔에서는 유로(EUR)
만약 호텔 직원이 “Korea Won? Good service for you.”라며 원화 결제를 권유한다면 단호하게 거절해야 합니다. 원화로 결제하면 [현지 통화 → 원화(호텔 자체 환율) → 달러(국제 브랜드사) → 원화(국내 카드사)]라는 복잡한 환전 과정을 거치며 수수료가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.
체크인/체크아웃 할 때 카드를 건네주면서 이렇게 말하세요.
“Please charge in Local Currency, NOT in Won.”
(원화 말고, 현지 통화로 결제해주세요.)
이렇게 먼저 말만 해도 DCC 수수료 폭탄은 100% 피할 수 있습니다.
수수료 0원 세팅법: 트래블로그/트래블월렛 활용
현지 통화로 결제하겠다고 말했더라도, 일반 국내 신용카드를 내면 ‘해외 이용 수수료(약 1% + 브랜드 수수료 1%)’가 붙습니다. 이것조차 아까우시죠? 그래서 요즘 여행 고수들은 외화 충전식 선불카드를 필수로 챙깁니다.
| 카드 종류 | 특징 | 현장 결제 시 장점 |
|---|---|---|
| 트래블로그 (하나카드) |
환전 수수료 0% 해외 결제 수수료 0% |
미리 환전해둔 금액만큼만 딱 빠져나감. 추가 수수료 0원. |
| 트래블월렛 | 환전 수수료 0% (주요 통화) |
남은 잔액 환불이 편리함. 전 세계 어디서나 사용 용이. |
| 토스뱅크 외화통장 |
재환전 수수료 무료 | 부족하면 연결 계좌에서 자동 환전되어 결제됨. |
가장 완벽한 결제 시나리오
부킹닷컴 현장 결제를 가장 스마트하게 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.
- 부킹닷컴 예약 시 ‘숙소에서 결제’ 옵션 선택.
- 여행 출발 전, 환율이 좋을 때 트래블로그/월렛 앱에서 숙박비만큼 해당 국가 통화(엔화, 달러 등)를 미리 충전.
- 호텔 도착 후 체크인 시 “Pay in Local Currency”를 외치며 트래블로그/월렛 실물 카드 제시.
- 영수증에 찍힌 금액이 내가 앱에서 충전한 금액과 일치하는지 확인. (수수료 0원 확인!)
예약은 이 카드로 했는데, 현장 결제는 다른 카드로?
이 질문을 정말 많이 하십니다. “부킹닷컴 예약할 때 담보(Guarantee)로 걸어둔 카드랑, 현장에서 실제 결제하는 카드가 달라도 되나요?”
정답은 “네, 99% 가능합니다.”
예약 시 입력하는 카드는 ‘노쇼(No-show)’를 방지하기 위한 보증금 개념입니다. 실제 호텔에 도착해서 “결제는 이 카드로 할게요” 하면서 트래블로그 카드를 내밀면 아무 문제 없이 결제해줍니다. 단, 본인 명의의 카드여야 오해를 사지 않으니 주의하세요.
저는 작년 태국 여행 때 예약은 비자 신용카드로 걸어두고, 현장에서는 GLN(QR결제)과 트래블로그 카드를 섞어서 결제했어요. 호텔 직원은 돈만 잘 받으면 되니까 카드 종류는 전혀 신경 쓰지 않더라고요. 예약 카드랑 결제 카드 달라도 되니 걱정 마세요! 😊
‘선결제’가 더 유리할 때도 있다?
무조건 현장 결제가 답은 아닙니다. 상황에 따라 부킹닷컴 앱에서 미리 결제하는 게 나을 때도 있습니다.
- 환율이 급격히 오르고 있을 때: 지금 환율로 고정해버리는 게 낫습니다.
- 부킹닷컴 자체 할인이 쌀 때: 가끔 ‘지금 결제 시 특가’ 상품이 뜹니다.
- 현금을 다 쓰고 싶을 때: 현장 결제는 현금을 털어버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.
하지만 ‘지금 결제’를 하더라도 반드시 결제 통화 설정을 USD(달러)로 바꿔서 결제해야 이중환전을 피할 수 있다는 점, 잊지 마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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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킹닷컴 현장 결제, 똑똑하게 마무리하기
부킹닷컴의 ‘현장 결제’는 잘 쓰면 유연한 여행을 만들어주지만, 모르고 쓰면 수수료 폭탄의 주범이 됩니다. 핵심은 딱 두 가지입니다. “무조건 현지 통화로 결제할 것” 그리고 “수수료 없는 외화 선불카드를 사용할 것”.
이 두 가지만 기억하신다면, 호텔 프런트에서 계산기 두드리며 불안해할 필요 없이 쿨하게 체크아웃 하실 수 있을 겁니다. 아낀 수수료로 공항에서 시원한 커피 한 잔 더 사 드세요! 여러분의 스마트한 여행을 응원합니다. ✈️
FAQ (자주 묻는 질문)
Q1. 현장 결제를 선택했는데 카드가 승인됐다는 문자가 왔어요.
이것은 실제 결제가 아니라 ‘가승인(Pre-authorization)’일 가능성이 높습니다. 카드가 유효한지 확인하기 위해 호텔이 잠시 금액을 잡아두는 것입니다. 체크인 시 실제 결제를 하거나, 체크아웃 후 자동으로 취소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.
Q2. 트래블로그 카드에 잔액이 부족하면 어떻게 되나요?
잔액이 부족하면 승인이 거절됩니다. 이럴 땐 당황하지 말고 현장에서 앱을 켜서 즉시 충전하면 됩니다. 1분이면 충전되니까요.
Q3. 호텔이 이미 제 카드로 결제해버렸으면 어떡하죠?
‘숙소에서 결제’ 옵션이었는데 호텔이 임의로 원화 결제를 해버렸다면, 체크인 시 강력하게 항의하고 결제 취소 후 현지 통화 재결제를 요청해야 합니다. 영수증을 꼭 확인하세요.
Q4. 현금으로 내도 되나요?
네, 현장 결제는 당연히 현금(현지 화폐) 결제도 가능합니다. 동전이 많이 남았을 때 털어버리기 좋습니다.
Q5. 부킹닷컴 앱에서 통화 설정을 KRW로 해두면 안 되나요?
앱에서 가격을 ‘보는’ 용도로는 KRW로 설정해도 괜찮습니다. 하지만 ‘지금 결제’를 누를 때는 반드시 USD나 현지 통화로 변경해야 하며, 현장 결제 시에는 앱 설정과 상관없이 호텔 직원에게 현지 통화 결제를 요청해야 합니다.